'초비상' 보스턴, 내야수 영입 필요성 제기…김하성 가치 올라간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12 11: 2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의 가치는 비시즌 동안 올라갈 듯하다. 보스턴 레드삭스에 필요한 선수로 언급되고 있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내야수 트레버 스토리가 오른쪽 팔꿈치 측부 인대(UCL) 보강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초비상이다. 주전 유격수였던 잰더 보가츠가 FA 자격으로 샌디에이고 패드리스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467억 원)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 / OSEN DB

보가츠가 떠난 자리에는 스토리가 메울는 방법이 있었다. 스토리는 지난시즌 2루수로 뛰었지만, 그의 주포지션은 유격수다. 그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이던 2018년, 2019년 유격수로 뛰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스토리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격수다. 그런데 보가츠에 이어 스토리 공백까지 생겼다. 보스턴 내야 센터라인 비상 상황이다. MLB.com은 “보스턴 내야에 두 개의 큰 구멍이 생겼다”고 우려했다.
MLB.com은 외부 FA 영입을 추천했다. 하지만 또 다른 현지 언론은 트레이드로 김하성 영입을 추천하고 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두고 최근 미국 현지 언론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보가츠가 샌디에이고로 갔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돌아온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은 입지는 지난해보다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보스턴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미국 매체 ‘글로스터타임스’는 “보스턴은 확실히 움직여야 한다”며 “김하성은 2021년 한국에서 온 이후 수비에서는 정상급 유격수가 됐다. 김하성은 타격에서도 탄탄한 숫자를 기록했고 비교적 저렴한 계약으로 묶여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보스턴에 딱 맞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로 없는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 OPS .708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빅리그 데뷔 시즌보다 나아졌다.
특히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수비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김하성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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