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시즌 후 롯데에서 방출됐던 우완 투수 김건국(35)이 1년 공백을 딛고 KIA에서 새출발한다.
KIA는 11일 방출 선수 3명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해 시즌 후 삼성에서 방출된 투수 김승현, 롯데에서 방출된 내야수 김용완과 함께 김건국도 있었다.
김건국은 1년 공백이 있는 선수다. 롯데에서 방출된 뒤 1년 가까이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으로 보냈다. 지난해 10~11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개최한 시도대항 야구대회에 부산광역시 소속으로 나와 실전 투구를 한 것이 전부였다.
당시 대회는 은퇴한 프로 출신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 중 한 명이 김건국으로 부산시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KIA 입단 테스트를 거쳐 프로에 복귀했다.
김건국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년 만에 인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은퇴라는 말은 안 하고 살고 있었는데 그 말을 더 뒤로 미룰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지켜봐주셨던 롯데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김건국은 방출 후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거쳐 NC, KT, 롯데를 옮겨다녔다.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온 뒤 1군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9년 개인 최다 37경기(5선발)에 등판, 66⅔이닝을 던지며 3승3패3홀드 평균자책점 4.46으로 활약했다. 프로 5시즌 통산 성적은 88경기(132이닝) 7승5패4홀드 평균자책점 4.57 탈삼진 100개.
1년 실전 공백에도 불구하고 최고 145km를 던졌고, KIA가 불펜 뎁스 보강용으로 김건국을 영입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