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레전드들이 재능 기부에 나섰다.
장종훈 전 한화 수석코치와 조경택 두산 배터리코치는 지난 10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야구장을 찾아 계룡퓨처스U-15 소속 야구 꿈나무들을 지도했다.
KBO리그 통산 340홈런을 기록한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 코치는 선수들의 타격 자세와 스윙을 세심하게 눈높이 지도했고, 포수 출신 조경택 코치 역시 1대1 전담 코칭으로 포수로서 노하우를 전수했다.
두 베테랑 지도자의 계룡퓨처스U-15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겨울부터 벌써 4번째다.
한화에서 선수, 프런트로 30년을 지낸 김남규 감독, 송인환 코치와 인연으로 창단 첫 해 재능 기부로 방문한 뒤 겨울마다 잊지 않고 계룡을 찾아 꿈나무들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남규 감독은 “매번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시는 두 선배님들께 감사하다. 한 번도 아니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는 게 쉽지 않다.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게 더욱 큰 동기 부여가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계룡시 최초 U-15 야구클럽인 계룡퓨처스U-15는 6명의 졸업한 뒤 10명의 신입생이 들어올 예정이다. 창단 3년차를 맞아 팀의 구색을 갖춰가며 선수들의 체력과 기본기, 기량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남규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과 기초부터 확실하게 다지겠다. 승리도 좋지만 어디에서나 인정받을 수 있는 기본을 갖춘 선수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체력과 기초에 충실한 훈련으로 클럽팀도 엘리트만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