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2)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에서 실시한 최고의 투수 유망주를 뽑는 투표에서 득표했다.
MLB.com은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단장, 팜 디렉터, 스카우팅 디렉터, 분석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유망주 관련 투표들을 진행했다. 최고의 투수 유망주를 묻는 질문에는 사사키가 표를 얻었다.
사사키는 최고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가 매력적인 파이어볼러 투수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화제가 됐고 20경기(129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을 기록했다. 부상과 투구 관리가 있어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빼어난 성적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MLB.com이 진행한 최고의 투수 유망주를 뽑는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모은 것은 앤드류 페인터(필라델피아)다.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볼티모어), 에우리 페레스(마이애미), 바비 밀러(다저스) 등이 뒤를 이었다. 사사키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득표를 한 선수들 명단에 포함됐다.
MLB.com은 “가장 흥미로운 이름은 아마 사사키일 것이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 우완투수는 지바롯데에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자격조차 없다”라며 사사키가 벌써부터 구단들의 레이더망에 걸린 것에 주목했다.
한편 올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이정후(키움)는 최고의 타자 유망주를 뽑은 투표에서 아쉽게 득표하지 못했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이 가장 많은 표를 모았고 코빈 캐롤(애리조나), 엘리 데라크루스(신시내티), 잭슨 츄리오(밀워키), 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메츠)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