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가 카를로스 코레아 이적 사가를 더욱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코레아와 함께한 바 있던 미네소타는 코레아를 향한 구애를 끝내지 않았고 코레아 측도 이에 조금식 응답하기 시작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코레아와 미네소타의 뜻밖의 재결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메츠와 합의한 메가딜이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미네소타가 갑작스럽게 영입전에 돌아왔다. 양 측의 대화가 가속되기 시작했다. 소식통도 이를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코레아의 행보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 루머가 아닌 팩트로 확인되고 있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코레아와 3년 1억53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1년 간 함께했다. 코레아는 옵트아웃을 선택하고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13년 3억5000만 달러)와 계약이 메디컬 테스트 단계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후 뉴욕 메츠(12년 3억1500만 달러)와의 계약 합의 역시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2014년 싱글A 우측 비골 골절과 인대 손상으로 관절경 수술을 받았는데 이 대목에서 지적을 받았다. 철심을 박아놓은 부위에 대한 우려가 장기계약을 망설이는 이유가 됐다.
미네소타는 시장 초기 코레아에게 10년 2억85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그럼에도 미네소타는 코레아를 잊지 않았던 것. 이미 1년 전 계약 당시 코레아와 메디컬 테스트를 상세하게 했고 한 시즌을 함께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확인했다.
‘디애슬레틱’은 ‘미네소타는 코레아와 신체검사를 확실하게 하기 원하지만 이미 지난해 3월 철저한 검사를 실시했고 전반적인 몸 상태를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미네소타는 코레아가 메츠와 최종적으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데릭 팔비 회장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빅마켓 클럽들이 빅딜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코레아를 다시 데려오는데 관심 있고 옵트아웃이나 계약 상에 창의적인 보호 조항들을 넣는데 열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역시 경험에서 우러나온 코레아와의 계약 과정이다. 매체는 ‘에이전트 보라스는 지난해 14시간 동안 코레아 계약을 협상했을 때 미네소타 프런트의 창의적인 협상 방식을 칭찬했다’라면서 ‘또한 지난 2021년 12월 부상을 자주 당하는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과 7년 1억 달러 계약을 맺은 뒤 인센티브가 가득헌 거래를 정리한 경험이 있다’라면서 부상 우려가 있는 선수에 대한 협상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있다는 것을 언급했다.
일단 미네소타는 코레아와 1년을 함께하면서 장점을 더 많이 봤다. 내구성 우려도 씻었다. 매체는 ‘지난해 5월 손가락 골절을 제외하고 지난해 9월 캔자스시티전 2루 슬라이딩 후 고통을 호소한 뒤에도 트레이너를 찾지 않았다. 당시 오른 다리에 철심이 삽입되어 있는 것을 인정했다’라고 설명하면서 ‘손가락 부상으로 12경기, 코로나19로 8경기를 뛰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남은 142경기에서 136경기를 출장했다. 미네소타의 붙박이 주전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미네소타는 코레아가 지난 한 시즌 동안 가져다 준 자신감과 야구의 경험들을 좋아했다. 그리고 전환점에서 코레아 계약에서 중심에 설 위치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