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이름을 달고 마지막 우승을 이끈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컨설턴트로 아시아 무대로 돌아온다.
니혼햄 구단은 10일, ‘트레이 힐만 전 감독과 컨설턴트 계약을 맺었다. 2월 오키나와 캠프에 참여하고 새 외국인 선수의 스카우팅과 소속 외국인 선수 및 코치진과 상담도 실시한다’라고 발표했다.
힐만 감독은 니혼햄 구단을 통해 ‘고향과 같은 니혼햄 파이터스로 돌아올 수 있어 영광이다. 니혼햄 구단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니혼햄 팬들을 위해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지식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설명했다.
힐만 전 감독은 16년 만에 니혼햄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힐만 감독과 니혼햄은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다. 2003~2007년까지 니혼햄 감독을 맡으면서 2006~2007년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에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일본에서 성과를 발판 삼아서 2008~2010년까지는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 코치를 맡았다.
그리고 2017년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으로 부임, 2018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모두 감독을 맡은 최초의 감독이기도 하다. SK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1,3루 주루코치를 맡았고 지난해는 LA 에인절스의 선수 육성을 담당하는 육성 담당 스태프를 역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