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SSG 랜더스 선수단 연봉 계약이 끝나간다. 2명만 남았다. 그 대상은 베테랑 타자 김강민(41)과 투수 노경은(39)이다.
SSG는 지난해 말부터 선수단과 연봉 협상을 진행했다. 앞으로 김강민과 노경은만 사인하면 2023년 선수단 연봉 협상이 마무리된다. 김강민, 노경은 선수측과 구단 사이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김성용 신임 단장은 “노경은은 에이전트와 협상 중이다. 김강민은 만나자고 했다. 만나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된다”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김강민과 노경은은 지난해 SSG가 통합 우승을 거두는 데 큰 힘을 보낸 선수들이다. 김강민과 노경은은 각각 1982년생, 1984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타석과 마운드에서 건재함을 보여줬다.
김강민은 정규시즌 84경기에서 타율 3할3리,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선발로 많은 경기에 나간 것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베테랑의 가치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MVP가 되기도 했다.
노경은은 2022년 SSG맨으로 뛰면서 41경기에서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캠프 때부터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의 몸 상태를 자랑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시즌 중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어 공백 기간도 있었지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시즌 후반 1위를 지키는 데 노경은이 뒷문을 잘 막아준 것도 큰 힘이 됐다.
김강민은 지난해 연봉 1억6000만 원, 노경은은 1억 원을 받았다. 아직까지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도장을 찍지 못했지만 구단은 두 선수가 문제 없이 동행하고자 한다. 지난해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만큼 신중하게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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