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수없이 맞붙었던 타자인 브랜든 벨트(35)가 이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벨트가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적었다. 계약 조건은 1년 930만 달러(약 115억 원).
벨트는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5라운드로 지명받았고 2011년 데뷔했다. 샌프란시스코 원클럽맨으로 뛰면서 1310경기 타율 2할6푼1리 1146안타 175홈런 584타점 OPS .814의 성적을 남겼다. 2012년과 2014년 샌프란시스코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샌프란시스코와 4월 6년 79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첫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자격 행사를 하지 않고 샌프란시스코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고 1년 더 잔류했다.
최근에는 부상이 잦아졌고 지난해는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다. 78경기 타율 2할1푼3리 54안타 8홈런 23타점 OPS .676에 그쳤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게 됐다.
토론토 매체 ‘스포츠넷 토론토’는 ‘벨트가 합류하며 토론토는 또 다른 왼손타자를 로스터에 추가했다. 지난 시즌에 토론토 타자들에게 부족했던 타격 성향에 유연성을 제공한다’라면서 ‘또한 벨트의 높은 출루 능력은 헛스윙이 많은 토론토 타자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벨트는 샌프란시스코 시절, LA 다저스 소속의 류현진과 매년 마주쳤다. 류현진을 상대로는 통산 26타수 6안타, 타율 2할3푼의 성적을 기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