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브렛 필립스(29)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0일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 뎁스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립스와 1년 120만 달러(약 15억원) 계약을 하며 외야진을 강화했다. 거래를 공식 발표하며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투수 오스틴 워렌을 지명할당(DFA)했다”라고 전했다.
필립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55경기 타율 1할8푼8리(791타수 149안타) 28홈런 93타점 OPS .621를 기록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지난해에는 탬파베이와 볼티모어에서 83경기 타율 1할4푼4리(201타수 29안타) 5홈런 15타점 OPS .466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성적은 좋지 않지만 2020년 월드시리즈 4차전 끝내기 안타와 투수로 자주 나서 통산 4경기(5이닝) 평균자책점 16.20을 기록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또한 필립스는 KBO리그 2018년 SK(현SS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 감독의 사위다. 힐만 감독은 현재 에인절스의 마이너리그 순회 코치를 맡고 있다.
MLB.com은 “필립스는 이번 오프시즌 에인절스가 영입한 또 한 명의 베테랑 선수다. 엘리트 수비수이자 클럽하우스 리더로 여겨진다”라고 평했다. 이어서 “필립스는 2022시즌 타격에서 고전했다. 83경기 동안 슬래시라인 .144/.217/.249 5홈런 15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라며 필립스가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필립스는 에인절스의 네 번째 외야수를 맡을 전망이다. MLB.com은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휴식이 필요할 때 중견수로 들어갈 수 있다. 그는 또한 경기 후반 대수비로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시즌 헌터 렌프로, 필립스 등 외야수만 2명을 영입했다. 이에 팀내 최고 유망주들인 조 아델, 미키 모니악 등은 모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아델과 모니악은 모두 유망주로 평가가 높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마이너리그에서 더 다듬을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