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특급 투수 심준석의 피츠버그 파이리츠 입단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츠버그 팬 사이트 ‘럼버터’는 거물 신인이 온다고 크게 반겼다.
고교 무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인 심준석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 없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고교 1학년 시절 이미 150km가 넘는 직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심준석의 이 같은 선택으로 1순위 영예는 서울고 김서현(한화)에게 돌아갔다.
럼버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피츠버그가 또 한 명의 국제 유망주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몇 주 전 팬그래프스닷컴은 피츠버그가 한국의 투수 유망주 심준석과 계약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면서 “한국 소식통에 따르면 심준석은 피츠버그와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럼버터’는 심준석의 능력을 아주 높이 평가했다. 신체 조건과 구속 모두 뛰어나고 MLB 파이프라인 2023년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최고 시속 100마일을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고 평균 94~96마일을 꾸준히 던진다. 그는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비롯해 모든 구종을 잘 던진다. 게다가 크고 튼튼한 체격으로 팔 상태도 좋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럼버터'는 “심준석은 KBO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피츠버그가 그 덕을 보게 될 것 같다. 인재를 계속 영입해야 하는 팀으로서 아주 큰 기회”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