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만 37세가 된 베테랑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하지만 벌써 3년 계약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채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을 끝으로 나란히 FA 자격을 얻는 다르빗슈와 블레이크 스넬(31) 중 누구를 잡아야 하는지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다르빗슈와 스넬 모두 샌디에이고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둘 중 다르빗슈의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보며 올 봄부터 구단과 연장 계약 협상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플레이오프에 나갔을 때는 에이스가 필요하다. 다르빗슈는 상대 팀의 공격을 제한하고 오래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예전처럼 젊지 않지만 매우 꾸준하다. 지난해 194이닝을 던지면서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2013년(209⅔이닝)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고 다르빗슈를 치켜세웠다.
이어 ‘다르빗슈는 오랫동안 엘리트 투수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왔다. 젊은 타자들에게 그의 다양한 투구는 압도적일 수 있다. 그는 대략 12가지 다른 공을 던진다’며 ‘2018년 2월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2600만 달러에 FA 계약한 다르빗슈는 내년에도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1986년생으로 만 37세 베테랑이지만 다르빗슈가 올 시즌을 마치고 3년 계약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4년째 계약이 팀 옵션도 추가된 3+1년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하며 ‘다르빗슈는 지난 5년 중 4년간 최소 30경기 이상 선발등판했다. 그는 시즌 내내 이닝을 소화할 것이고, 그것은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다르빗슈의 이닝 소화력에 주목했다.
지난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다르빗슈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 몸담고 있다. 지난해까지 10시즌 통산 242경기(1488이닝) 95승75패 평균자책점 3.50 탈삼진 1788개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에만 5차례나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30경기(194⅔이닝) 16승8패 평균자책점 3.10 탈삼진 197개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8위에 올랐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지만 꾸준한 이닝 소화력과 퀄리티 높은 투구로 40세까지 다년 계약을 기대받고 있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우선 명단 12명에도 포함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