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아메리칸 리그(AL)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던 마무리 투수 리암 헨드릭스(33,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헨드릭스는 “내일부터 치료가 시작된다. 완쾌해 마운드에 복귀할 자신이 있다”며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같은 소식은 리암 헨드릭스가 직접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다. 헨드릭스는 “충격을 받았지만 가족, 팀원들을 위해서 암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겠다. 완쾌해 마운드에 복귀할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헨드릭스의 소속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 또한 “우리 구성원 모두 헨드릭스와 함께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지난 2011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데뷔한 리암 헨드릭스는 빅리그 통산 471경기에서 645이닝, 31승 34패 42홀드 115세이브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인 마무리 투수다. 오클랜드 소속으로 활동중 지난 2019년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격상된 헨드릭스는 2020년 ‘마리아노 리베라’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시카고로 이적한 2021년 이후에도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2년 연속 ‘마리아노 리베라’ 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도 58경기 4승 4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81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리암 헨드릭스가 진단 받은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혈액암의 한 일종이다. 호지킨 림프종과 다르게 완치율이 낮은 편이며, 재발이 많아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리암 헨드릭스는 호주 소속으로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번 림프종 진단으로 2023 WBC 출전 및 차기 시즌 조기 복귀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