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부터 운동하고 있습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데뷔와 함께 클로저로 자리 잡은 2022년 신인 오타 다이세이(24)가 의욕적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다이세이는 지난 6일 발표된 12명의 일본 WBC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유력 매체들은 다이세이의 WBC 대표팀 승선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다이세이는 올해 신인으로 개막전부터 깜짝 마무리 투수를 맡아서 57경기 1승3패 37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05의 성적을 남겼다. 최고 159km의 무브먼트가 많은 광속 뱀직구를 뿌리면서 요미우리 구단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고 일본프로야구 신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센트럴리그 신인왕은 타이세이의 몫이었다.
아울러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요미우리 구단 최초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주로 성과 이름 중 성을 등록명으로 활용한다. 그리고 요미우리 구단은 반드시 성을 등록명으로 써야 하는 암묵적으로 지켜져 온 역사가 있었다. 그러나 성인 오타가 아닌 이름인 타이세이를 등록명으로 썼다. 이름을 등록명으로 한 요미우리 최초의 선수다.
현재 고향인 효고현에서 몸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다이세이는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구속을 견딜 수 있는 근력이나 힘을 잔뜩 주지 않아도 되는 폼을 연구하고 있다. 3연투도 대비해서 1년 동안 잘 던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새벽 5시부터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WBC 마무리 투수 후보군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대단한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맡은 역할을 전력으로 다할 생각 밖에 없다. 어떤 역할이든 내 할 일을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해내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