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 마무리투수 리암 핸드릭스(34)가 암 치료를 받는다.
핸드릭스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년 수백만 가족들이 그렇듯 ‘암’이라는 단어를 듣는 것은 아내와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살면서 다른 장애물을 만났을 때처럼 이번에도 싸움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라며 비호지킨림프종에 걸린 사실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2011-2022년) 471경기(645이닝) 31승 34패 115세이브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핸드릭스는 2019년 마무리투수를 맡은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활약중이다. 지난해에는 58경기(57⅔이닝) 4승 4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핸드릭스는 “내일부터 치료가 시작된다. 나는 암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가능한 빨리 마운드에 돌아올 자신이 있다. 나는 아내, 가족, 동료들,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의 도움과 의료진의 치료를 받으면 이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안다”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화이트삭스 릭 한 단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야구선수 리암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리암을 위해 응원한다. 전체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 스태프, 그의 동료들, 화이트삭스 팬들은 리암과 크리스티를 응원한다. 리암을 알고 있는 사람들 모두는 그가 빨리 화이트삭스에 돌아와 공을 다시 던질 수 있을거라고 희망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그를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며 사생활을 보호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암 치료를 받기 시작한 핸드릭스는 올 시즌 개막전까지 돌아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릭 한 단장은 “우리는 시즌 개막전 전까지 리암의 출전에 관련한 어떤 업데이트도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핸드릭스가 올 시즌 등판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