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9일(한국시간) “우리가 마지막으로 타티스를 봤을 때 샌디에이고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우리의 가슴 속에 배트 플립을 했다”라며 타티스 주니어의 화려했던 시즌을 조명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14년 3억4000만 달러(약 4247억원) 연장계약을 맺은 2021년 130경기 타율 2할8푼2리(478타수 135안타) 42홈런 97타점 OPS .97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부상 때문에 30경기 이상 결장했지만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에는 첫 풀타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비시즌 기간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고 금지약물까지 적발되면서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MLB.com은 “타티스의 마지막 시즌은 한평생 이전처럼 느껴진다”라면서 “그는 왼쪽 손목 골절 부상으로 첫 4달을 날렸다. 이후에는 복귀를 준비하다가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말았다”라고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4월 20일까지는 출장정지 징계가 계속된다.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잰더 보가츠와 계약했기 때문에 타티스 주니어는 팀에 복귀하면 아마 외야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티스 주니어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FA 유격수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494억원)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타티스 주니어의 부재에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을까. 그가 돌아오면 경기장에 남아있을 수 있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라며 타티스 주니어가 샌디에이고의 올 시즌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