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 2회 경력의 호세 로사도(49) 한화 투수코치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 야구대표팀 코치로 발탁됐다.
푸에르토리코 야구연맹(FBRP)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로사도 코치를 WBC 대표팀 불펜코치로 선임했다. 지난 2013년, 2017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푸에르토리코 WBC 코치진에 합류했다.
소식을 전한 메트로 푸에르토리코에 따르면 조이 솔라 푸에르토리코 감독은 “로사도 코치의 경험이 필요하다. 리키 본스 투수코치와 이전에도 함께 일한 만큼 우리 투수들을 훌륭하게 도와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푸에르토리코는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도 푸에르토리코 투수코치를 맡았던 로사도 코치는 “3개 대회 연속 WBC 대표팀의 일원으로 만들어준 신과 연맹에 감사하다. 2017년의 감동과 멋진 추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굉장한 열정을 갖고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역 시절 좌완 투수였던 로사도 코치는 지난 1996~2000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5시즌 통산 125경기 37승4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997년과 1999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발탁됐지만 어깨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일찍 마무리했다.
은퇴 후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코치로 일했고, 2021년부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따라 한화 투수코치에 부임했다. 3년 계약한 수베로 감독이 재신임 받으면서 로사도 코치도 한화 메인 투수코치 자리를 지켰다.
다만 올해는 WBC 합류로 인해 2월부터 시작되는 한화의 미국 애리조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한화는 대승적 차원에서 로사도 코치의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합류를 승낙했고, 국내 코치들이 투수 파트를 지도한다.
한화는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새로 합류한 이대진 수석코치, 박승민 불펜코치가 모두 메인 투수코치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2년간 불펜코치로 로사도 코치와 호흡을 맞춰온 이동걸 피칭퍼포먼스 코치도 있어 캠프 기간 로사도 코치 공백이 크진 않을 전망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