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사라지는 1R 유망주들, 남은 유승철&한준수는 꽃 피울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1.07 17: 30

과연 1라운더의 꽃을 피울까? 
KIA 타이거즈가 최근 1차지명 혹은 1라운드에 지명한 유망주들이 팀을 많이 떠났다. 꽃을 피우지 못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으로 옮기거나 야구를 그만두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011 1라운더 우완 한승혁이 한화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150km대 후반의 강속구를 던졌으나 제구에 발목이 잡혀 에이스급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작년에는 개막선발진에 진입했으나 장기 레이스를 버티지 못했다. 

이에 앞서 작년 시즌 도중 2015년 1차지명을 받은 이민우는 외야수 이진영과 함께 한화로 팀을 옮겼다.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듯 했으나 제몫을 못했다. 이적 2년 차를 맞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승혁과 함께 한화에서 꽃 피우기를 기대받고 있다.
아울러 작년 시즌 도중 2016년 1차지명 우완 투수 김현준이 스스로 은퇴를 했다.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2014년 1차지명 차명진(효천고)는 2019년 3승을 거두며 1군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끝나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2021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2012년 1라운더 우완 박지훈은 신인부터 2년동안 불펜의 주력투수로 활약했으나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2017년 1군 무대를 밟았으나 18경기 등판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2013 1라운드 손동욱은 1군 14경기만 소화하고 은퇴했다. 
다만, 2019년 김기훈, 2020년 정해영, 2021년 이의리, 2022 김도영 등 1차 지명자들은 젊은 돌풍을 일으키며 1군의 전력으로 활약했다. 정해영은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았고 이의리는 첫 10승 선발투수가 됐다. 김기훈은 선발과 필승맨, 김도영은 주전 3루수로 기대받고 있다. 
이제 남은 선수는 2017 1차지명 투수 유승철과 2018년 1차지명 포수 한준수이다.
유승철 2018년 39경기에 등판하며 1군 투수가 되는 듯 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2022시즌 21경기에서 3승을 거두었다. 작년 시속 150km를 넘기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꾸준함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 재반등에 성공해 1군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준수의 행보도 관심이다. 입단 이후 별다른 1군 실적이 없다. 2019년 7경기에서 6안타를 쳐낸 것이 1군 커리어 전부이다. 지난 연말에 전역했다. 박동원이 빠진 포수진은 새로운 간판이 필요하다. 한준수가 1차 지명자답게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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