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이 6일 오는 3월 WBC에 참가하는 핵심선수 12명을 먼저 발표했다.
우선 투수로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36),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 롯데 사사키 로키(21), 요코하마 DeNA 좌완 이마나가 쇼타이, 요미우리 우완 도고 쇼세이(22) 6명이다.
오타니와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간판투수로 활약하고 있고 야마모토는 2년 연속 투수 3관왕에 오른 국내파 에이스이다. 사사키는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도고는 올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2.61, 이마나가는 11승4패, ERA 2.26의 짠물투구를 했다.
내야수는 일본인 최초 56홈런의 주인공 야쿠르트 무라카미 무네타(22), 세이부 유격수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겐다 소스케(29), 요코하마 2루수이자 OPS O.861를 자랑하는 마키 슈고(24)를 낙점했다.
외야수는 ML 데뷔시즌에서 14홈런을 터트린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8)와 11년 통산 타율 3할7리를 자랑하는 소프트뱅크 곤도 겐스케(28)가 뽑혔다. 스즈키는 프리이머12와 도쿄올림픽 4번타자로 우승을 이끌었다.
포수는 2019 프리미어리그와 2020 도쿄올림픽 주전으로 활약한 소프트뱅크 가이 다쿠야(30)을 우선 뽑았다.
'스포츠호치'는 우선 중심선수를 발표했다면서 실적을 갖춘 메이저리거 3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스턴에 입단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와 세인트루이스 라스 눗바도 가세해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본대표팀은 이달 말까지 30명 전체 선수를 확정짓고 2월 17~27일 미야자키에서 합숙훈련을 갖는다. 2월 25~26일에는 소프트뱅크와 평가전을 갖는다. 3월 3~4일 주니치와 2연전, 3월6~7일 한신, 오릭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12명을 발표한 직후 "반드시 우승해 팬들이 기뻐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며 "혼을 느끼는 건강한 팀이 이상적이다. 팀의 균형을 생각했고 이런 조합이라면 우승에 가장 가까워질 것 같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