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호스머(34)가 시카고 컵스로 향한다.
미국스포츠매체 ‘ESPN’의 제시 로저스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호스머와 컵스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후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패트릭 무니 기자에 따르면 “1년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최저연봉(72만 달러, 약 9억 원)를 받고 샌디에이고는 1억4400만 달러(약 1831억 원) 계약의 잔여연봉을 계속 지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호스머의 지난해 연봉은 2100만 달러(약 267억 원)이었다.
호스머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8경기 타율 2할7푼7리(6255타수 1731안타) 196홈런 879타점 OPS .764를 기록한 베테랑 1루수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90경기 타율 2할7푼2리(335타수 91안타) 8홈런 40타점 OPS .727을 기록하고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고 보스턴에서는 14경기 출장에 그친채 방출됐다.
호스머는 지난 2018년 시즌을 앞두고 8년 1억44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기간 동안 사실상 제 몫을 해주지 못했고 샌디에이고는 줄기차게 호스머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단행된 후안 소토 트레이드에 포함돼 워싱턴 내셔널스로 향하는 듯 했지만 호스머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해 루크 보이트가 대신 떠났다. 그러나 보스턴으로 떠나는 트레이드는 수락했다.
일단 보스턴에서 방출된 호스머는 최저연봉 계약을 했지만 샌디에이고와 맺은 8년 계약의 잔여 연봉은 그대로 받는다. 향후 3년 간 총 3900만 달러(약 496억 원)의 계약이 남았고 연봉 1300만 달러(약 165억 원)를 받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