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키스톤 콤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BO는 지난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 국가대표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WBC에 나설 최종 엔트리 30인을 발표했다.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3명이 대표팀에 합류했고 그중 김하성과 에드먼이 키스톤 콤비를 이룰 전망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보냈다. 타격에서는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OPS .708을 기록하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든글러브 최종후보에 오르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에드먼 역시 수비에서는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주전 2루수로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도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타격에서는 153경기 타율 2할6푼5리(577타수 153안타) 13홈런 57타점 95득점 32도루 OPS .725를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B조에 편성됐다.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도쿄라운드를 치르고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WBC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2009년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오랜만에 성사된 한일전에 일본도 기대와 동시에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한국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현역 메이저리그 3명도 포함됐다. SNS에서도 ‘내야의 두터움은 월드클래스’, ‘1라운드에서도 방심할 수 없다’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본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역시 김하성과 에드먼 키스톤 콤비다. 풀카운트는 “김하성은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 최종후보, 에드먼은 2021년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유간 수비력은 참가국 중에서도 손에 꼽힐 것 같다. 김하성과 에드먼 콤비에 주목하는 팬들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다수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한 김광현(SSG)을 비롯해 텍사스에서 뛴 양현종(KIA), 미네소타에서 뛰었던 박병호(KT),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를 거친 김현수(LG)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풀카운트는 “한일전이라고 하면 2009년 WBC 결승전을 비롯해 수 많은 명승부가 나왔다. 올해는 어떤 경기를 볼 수 있을까”라며 14년 만에 성사된 한일전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