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야구대표팀이 4일 최종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이강철 감독 포함 8명의 코칭스태프도 공개됐다.
이감철 감독을 필두로 타격코치는 김기태 KT 퓨처스 감독, 3루 작전코치는 김민호 LG 코치, 1루 수비코치는 김민재 SSG 코치, 배터리코치는 진갑용 KIA 코치, 투수코치는 정현욱 삼성 코치, 불펜코치는 배영수 롯데 코치,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는 심재학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맡는다.
지난해 11월 KT 퓨처스 감독에 선임된 김기태 코치가 눈길을 끈다. 김기태 코치는 지난 2년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2군 수석코치, 1군 타격코치를 지냈다. 같은 B조로 1라운드에서 만날 일본에 대한 최신 정보를 갖고 있다.
김 코치는 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하다. 선수 시절인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주장을 맡아 야구 최초 올림픽 메달 획득(동메달)에 기여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 신화 당시 타격코치이기도 했다.
김 코치를 필두로 KBO리그에서 잔뼈 굵은 코치들이 각 분야별로 포진해 이강철 감독을 돕는다. 선수 및 코치로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코치들로 구성됐다.
아울러 심재학 해설위원이 현직이 아닌 코치 중에서 유일하게 대표팀에 포함됐다. 지난 2009~2018년 10년간 히어로즈에서 타격, 주루, 작전, 수석코치 등 여러 보직을 넘나들었던 심 코치는 2019년부터 해설위원 활동을 하고 있다.
퀄리티 컨트롤(QO) 코치는 특정 파트를 전담 지도하지 않고 경기 영상 및 통계 데이터 분석으로 경기 운영과 전략부터 경기 중 빠른 의사 결정을 돕는 자리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신설됐고, KBO리그에도 최근 몇몇 팀이 QC 코치를 두고 있다. 대표팀에도 QC 코치 자리가 생겼고, 코치와 해설가로 경험이 풍부한 심 코치가 낙점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