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내년 연봉 조정 없이 1년 계약만 했다.
미국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데버스와 내년 연봉 1750만 달러에 계약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스턴 구단도 데버스와 1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연봉 1120만 달러를 받은 데버스는 630만 달러가 오른 조건에 합의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상황에서 연봉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계약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간판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FA로 빼앗긴 보스턴은 데버스와 연장 계약을 추진 중이다. 파산 기자는 이번 연봉 계약이 양측의 장기 연장 계약 논의가 진전 중이라는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좌타 3루수 데버스는 지난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6년간 보스턴에서 뛰었다. 통산 689경기 타율 2할8푼3리 762안타 139홈런 455타점 OPS .854를 기록하고 있다. 두 번의 올스타와 실버슬러거 1회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한 데버스는 2019년 32홈런에 이어 2021년 개인 최다 38홈런을 쳤다. 지난해에도 141경기 타율 2할9푼5리 164안타 27홈런 88타점 OPS .879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