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에 무려 22경기 차이 뒤졌다. 포스트시즌 단기전에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극적으로 꺾었지만, 162경기 장기 레이스에선 큰 차이를 드러냈다.
그러나 2023시즌, 샌디에이고는 투타에서 전력을 보강해 서부지구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는 김하성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2023년 첫 파워랭킹을 매겼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 FA 시장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한 뉴욕 메츠가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4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샌디에이고 뒤의 팀들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 애런 저지를 보유한 뉴욕 양키스가 5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6위, 샌디에이고의 숙적 LA 다저스는 7위까지 밀려났다. 다저스가 톱3는 커녕 톱5에 들지 못한 것도 이례적이다.
매체는 샌디에이고의 4위와 시즌 전망을 언급하며 "다저스가 파워랭킹 톱5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정말 꽤 오래 전 일이다. 지난해 다저스에 22경기 차이로 뒤졌던 파드리스가 올해는 엄청난 도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투표한 패널들이)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89승73패를 기록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101승의 메츠를 꺾었고, 111승의 다저스까지 탈락시켰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에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은 좌절됐다.
매체는 “이번 시즌의 기대치는 더 높아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를 영입해 꽉찬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겨울에는 FA로 일부 이탈할 수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위한 마지막 최고의 기회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의 1~3선발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마이크 클레빈저는 2023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오프 시즌에 유격수 보가츠를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지난해 시즌 중반 후안 소토를 메가 딜로 트레이드 영입했고, 수술 및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장 정지로 2022시즌 1경기도 뛰지 못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내년 복귀한다. ‘3억 달러 사나이’ 매니 마차도까지 타선에 ‘빅4’가 있다.
올해 타티스 주니어 공백을 잘 메운 김하성은 유격수 외에도 2루수와 3루수 자리에서 빼어난 수비, 공격에서는 활력 넘치는 타격과 주루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트레이드 문의가 올 정도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