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이마나가 쇼타(30)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일본매체 도쿄스포츠는 지난 1일 “요코하마 좌완 에이스가 숨은 인기 매물이 될 것 같다.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이마나가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마나가는 지난해 시즌 세 번째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좌완 에이스다. 통산 143경기(854⅔이닝) 57승 46패 4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다른 일본 특급 에이스들과 비교하면 조금 아쉽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는 21경기(143⅔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이마나가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한 도쿄스포츠는 “이마나가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연봉 협상 과정에서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마나가는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차근차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해왔다. 도쿄스포츠는 “이마나가가 대형 에이전트와 계약할 것이란 이야기가 들린다. 메이저리그 복수의 구단들도 이에 발맞춰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를 경우 해외 FA 자격은 2025시즌 이후 얻을 수 있지만 포스팅은 다음 오프시즌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이마나가에 주목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구단의 스카우트는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에서 수요가 많은 좌완투수다. 부상 이력이 많다는 것이 아쉽지만 투구에서의 안정감은 있다. 스리쿼터 폼에서 나오는 직구가 좋고 체인지업을 비롯한 다양한 떨어지는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5개 메이저리그 구단이 이마나가에게 관심을 가지고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하는 등 조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국제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미리 경험한 것도 이마나가의 강점이다. 2019년 프리미어12 멕시코전(6이닝 1실점), 2022년 WBC 대표팀 강화 경기 호주전(4이닝 1실점 10탈삼진)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도쿄스포츠는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가까운 공을 사용하는 국가대표 경기에서 호투하며 ‘조정 능력이 좋다’라는 평을 모았다”라고 강조했다.
이마나가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도쿄스포츠는 “이마나가는 WBC 최종 멤버에 뽑힐 가능성이 농후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마나가에게 WBC는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