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의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1일(한국시간) “애틀랜타는 댄스비 스완슨을 대체할 본 그리섬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그 대신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을까?”라며 김하성이 애틀랜타로 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부상과 금지약물 적발로 인한 징계 때문에 1경기도 뛰지 못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타격에서는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OPS .708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는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좋은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고 FA 시장에서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536억원)에 영입했다. 김하성은 내년 유격수 대신 2루수로 뛸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트렌트 그리샴 등 중복 포지션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김하성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계속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겨울에 주전 유격수를 잃은 팀들이 많기 때문이다. 애틀랜타도 그중 하나다. 6년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스완슨이 컵스로 7년 1억7700만 달러(약 2236억원)에 이적했다.
팬사이디드는 “김하성은 유격수와 2루수에서 모두 뛰어난 야수로 애틀랜타 라인업에 꽤 잘 맞는다. 유일한 기대는 KBO리그에서 활약한 스타가 지난 시즌 기록한 슬래시라인 .251/.325/.383보다 타격 성적을 더 끌어올리고 수비에서의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절약한 돈을 생각하면 김하성은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업그레이드로 볼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대가는 꽤 클 것으로 예측했다. 팬사이디드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받고 브라이스 엘더, 다리우스 바인스, 올랜도 아르시아를 내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저렴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뛰어난 수비능력을 갖춘 유격수고 몇 년간 계약이 남아있다. 샌디에이고는 내야진이 탄탄하고 투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김하성을 내놓았다. 애틀랜타는 검증된 유격수인 김하성을 데려오기 위해 23세 투수 유망주 엘더를 내줘야할 것이다. 바인스는 24살이고 애틀랜타 유망주 상위 10위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등판할 준비가 되어있다. 아르시아는 훌륭한 백업 유격수로 김하성을 대신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것이며 다른 포지션도 소화가 가능하다”라고 트레이드 예상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