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28)가 올해에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해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는 정말 야구 역사상 가장 특별하고 독특한 선수이며 이미 역대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투수와 타자로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중 한 명이 됐다. 투수로는 4시즌, 타자로 5시즌을 뛰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은 성공적인 ‘투타 겸업’ 시즌을 보냈다.
2021년에는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과 156탈삼진을 기록하고 타자로는 158경기에서 46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내며 아메리칸리그서 만장일치로 MVP가 됐다.
매체는 “여전히 달성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우리는 오타니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 그의 2022시즌은 위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타니보다 홈런을 더 많이 친 아메리칸리그 타자는 단 3명뿐이다. 오타니보다 삼진을 많이 잡은 아메리칸리그 투수는 단 두 명뿐이다. 오타니보다 빠른 공을 던진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는 단 한 명뿐이다”고 살폈다.
2022시즌에도 ‘투타 겸업’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투수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57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34홈런, 9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2년 연속 MVP는 경쟁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활약에 밀렸지만 MLB 역사상 최초로 규정 타석과 규정 이닝을 동시 충족한 유일무이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오타니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62개를 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팀 동료로 40개를 때린 마이크 트라웃, 37개를 기록한 요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뿐이다. 또 아메리칸리그에서 ‘투수’ 오타니보다 탈삼진이 많은 선수는 257탈삼진의 게릿 콜(양키스)과 227탈삼진의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뿐이다.
매체는 “오타니는 정말 독특하고 모든 유니콘 중 유니콘입니다. 에인절스 팬들이 언제까지 그를 그들의 슈퍼스타로 응원하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가 다음 시즌에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