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코리아가 타선의 화끈한 공격력에 힘입어 지난 경기 대패를 설욕했다.
질롱은 31일(한국시간) 호주 질롱구장에서 열린 호주리그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타선이 10안타 3홈런 11득점으로 폭발하며 지난 경기 9-25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하재훈은 2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3볼네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홍도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김규성과 송찬의는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이태규는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오윤성(1⅔이닝 2실점)-최지민(1⅓이닝 무실점)-김태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이태규는 2회 데이빗 칸딜라스 2루타, 딜런 샤클리 볼넷, 잭 셰퍼드 볼넷, 솔로몬 매과이어 밀어내기 볼넷, 헤수스 카스티요 2타점 적시타 등으로 흔들리며 대거 4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질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하재훈이 2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4경기 연속 홈런이다. 3회에는 서호철 볼넷, 김주성 안타, 송찬의 볼넷, 하재훈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 따라붙었다.
이태규는 5회 헤수스 카스티요 볼넷, 새미 시아니 안타, 제이스 보웬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질롱도 5회 김규성 내야안타, 송찬의 안타, 더블스틸로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이어서 하재훈과 박주홍이 볼넷을 골라냈고 오장한의 1타점 땅볼과 김기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질롱 타선은 6회에도 불을 뿜었다. 김규성의 번트안타와 하재훈의 볼넷에 이어서 박주홍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다.
질롱은 7회 아쉬운 수비가 겹치며 2실점 했지만 8회 하재훈이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