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 두산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포수 최용제(31)가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진흥고와 홍익대를 졸업한 뒤 2014년 육성 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최용제는 1군 통산 11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157타수 44안타) 25타점 16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1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다.
최용제는 방출 통보를 받은 뒤 타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며 개인 훈련을 준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고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최용제는 "10살부터 지금까지 23년 동안의 야구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했던 일도 있어서 지금까지 잘해온 거 같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비록 유명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힘이 나고 행복했다"면서 "성적이 좋았을 때나 좋지 않았을 때 항상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두산 팬분들 그리고 두산베어스 코칭스태프, 프런트 그리고 선후배님들 정말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야구 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된 최용제는 "앞으로는 팬으로서 응원하겠다. 지금까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2023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