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29)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31일,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일본 굴지의 강타자가 요시다가 WBC에 참가하는 것이 유력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했다. 정교한 타격과 선구안이 강점인 타자다. 올해 오릭스 버팔로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요시다는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34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매체는 ‘보스턴 입단이 결정됐지만 메이저리그 입단 첫 해 선수의 WBC 참가는 이례적이다. 역대 최강의 사무라이 재팬이 3번째 대회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라고 전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한 요시다와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 등의 대표팀 합류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구리야마 감독은 “개인의 꿈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 개인의 꿈을 방해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라면서 센가의 대표팀 참가에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하지만 요시다는 WBC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요시다는 보스턴에 입단한 뒤에도 “시간을 역산하면 대표팀에서 돌아오고 1~2주 밖에 시간이 남지 않는다. 첫 시즌이 험난해지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도 “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표팀에 대한 생각이 있다”라면서 WBC 참가에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매체는 ‘현재 요시다는 2023년 2월 20일로 예정된 보스턴 야수조 캠프인 포트마이어스에 입성한다. 17일부터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의 합숙 훈련에는 늦게 합류할 전망이다. 평가전 포함해 일본에서 열리는 라운드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구단과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로서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은 물론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라스 누트바르(세인트루이스)의 참가가 확정된 상황이다. 여기에 요시다까지 참가 의사를 보이면서 일본 대표팀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