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 노쇠화로 부진을 거듭했던 올스타 출신 3루수 에반 롱고리아(37)가 데뷔 첫 FA 자격을 얻었고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MLB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에반 롱고리아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롱고리아는 지난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했고 이 해 올스타와 신인왕을 수상했다. 데뷔하자마자 9년 4400만 달러의 초대형 장기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리고 계약이 끝나기도 전에 2012년에는 2017년부터 시작되는 6년 1억 달러의 수정된 연장 계약까지 체결했다. 이후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되어 5시즌을 소화했다.
통산 1912경기 타율 2할6푼5리 1883안타 331홈런 1131타점 OPS .806의 성적을 기록했다. 신인왕,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1회의 수상 경력이 있다.
15년의 장기 계약이 끝났고 2023년 구단 옵션이 있었지만 실행되지 않았다 5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고 롱고리아는 처음 시장으로 나와 애리조나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올해에만 5차례 부상을 당했다. 손가락 인대, 왼쪽 사근, 오른쪽 햄스트링, 오른쪽 엄지 골절 등 부상에 끊임없이 시달리면서 89경기 타율 2할4푼4리(266타수 65안타) 14홈런 42타점 OPS .767의 성적에 그쳤다.
MLB.com은 ‘부상으로 지난 2시즌 170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여전히 유용한 3루수다. 170경기에서 타율 2할5푼2리 OPS .799, 119 OPS+, 27홈런을 기록했고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줬다’라면서 ‘레귤러 멤버로 나설 수 있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플래툰 옵션 또는 벤치에서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설 수 있다’라고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롱고리아는 좌완을 상대로 커리어 동안 타율 2할8푼1리 OPS .86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시즌 동안에는 211타석 타율 2할9푼5리 OPS .915를 남겼다. 우완 상대 타율 2할2푼9리와 OPS .735보다 월등히 높다’라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