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번 겨울 영입한 일본 간판타자 요시다 마사타카(29)의 저평가된 파워가 만개하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매체 매스라이브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 유명 선수들을 잃었다. 하지만 2021년 카일 슈와버처럼 타선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영입이 있었다”라며 보스턴의 요시다 영입에 주목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한 강타자다. 올해는 119경기 타율 3할3푼5리(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활약하며 오릭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정교한 타격능력과 선구안이 강점이다.
이번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한 요시다는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32억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전반적인 예상을 넘어서는 대형 계약이다.
요시다는 정교함과 출루능력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파워에서는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비교해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 젠 맥카프리 기자는 “보스턴은 그의 저평가된 파워와 출루능력, 삼진을 당하지 않는 능력을 보며 팀에서 활약했던 슈와버를 떠올렸다”라며 보스턴이 요시다의 파워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와버는 메이저리그 통산 199홈런을 때려낸 홈런타자다. 2021년에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돼 41경기 타율 2할9푼1리(134타수 39안타) 7홈런 18타점 OPS .957로 활약했다.
맥카프리 기자는 “보스턴은 요시다가 메이저리그에서 몇 시즌 동안 낮은 헛스윙 비율을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봤다”라고 보스턴이 요시다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마이크 리카드 스카우팅부문 부사장은 “그는 작은 체구 덕분에 유니크한 타자다. 배트 스피드, 정말 강한 손목힘이 있으며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공을 제대로 때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윙을 할 때 하체를 정말 잘쓴다. 팀에 파워를 더해줄 타자를 찾을 때 고려하는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타자다”라고 말했다.
매스라이브는 “몇몇 경쟁팀들은 보스턴이 요시다에게 과한 금액을 안겼다고 평가하며 보스턴의 움직임에 놀랐다. 그렇지만 보스턴은 요시다의 잠재력에 돈을 걸었다”라고 평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