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스윙을 갖고 있는데…”
뉴욕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올 겨울 최고의 계약 9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애런 저지와 뉴욕 양키스의 9년 3억6000만 달러 계약은 랭킹 선정에서 제외했는데, 최고의 계약 1위로 꼽힌 건은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맺은 5년 9000만 달러(악 1134억 원) 계약이었다.
요시다는 올해 119경기 타율 3할3푼5리(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활약하며 오릭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했다. 정교한 타격과 선구안이 강점인 타자다.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고 초스피드로 계약에 도달한 요시다다. 일각에서는 9000만 달러 계약이 보스턴의 ‘오버페이’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요시다가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 계약을 했을 때 업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라면서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센가 코다이(소프트뱅크)를 제외한 다른 해외리그 선수는 시장에서 50위권에 들어갈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략 3500만 달러(약 441억원)에서 5000만 달러(약 630억원) 정도에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생각했다”라면서 예상 외의 잭팟이었다고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최고의 계약 리스트를 작성한 존 헤이먼은 요시다의 계약을 제이콥 디그롬과 텍사스의 5년 1억8500만 달러, 잰더 보가츠와 샌디에이고의 11년 2억8000만 달러 등의 계약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그는 “환상적인 스윙을 갖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은 요시다를 5000만 달러짜리 선수로 봤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