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내년에 2루수로 골드글러브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MLB.com’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2023시즌에 대한 23가지 예측을 내놓으면서 김하성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샌디에이고 담당 AJ 카사벨 기자는 16번째 예측으로 ‘김하성의 골드글러브 수상’을 예측하며 ‘이미 그는 유격수로 엘리트 수비력을 증명했다. 2루 수비에서도 견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올해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손목 부상과 금지 약물 징계로 인해 풀타임 유격수로 나서며 131경기(125선발) 1092이닝 동안 실책이 8개에 불과했다. 3루수로도 24경기(17선발) 171⅓이닝 동안 무실책으로 한 자릿수 실책 시즌을 보냈다.
안정된 수비로 샌디에이고의 내야 핵심이 된 김하성은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미겔 로하스(마이애미)와 함께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수상의 영예는 스완슨에게 돌아갔지만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샌디에이고가 FA 시장에서 거포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80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김하성은 내년 시즌 2루로 포지션을 이동할 전망이다. 유격수로 증명된 견고한 수비가 2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2루수로 21경기(20선발) 148이닝 무실책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카사벨 기자는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가 LA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후안 소토가 MVP 후보급 성적을 내고, 보가츠가 WAR 5에 달하는 성적을 낼 것으로 봤다. 또한 타티스 주니어는 내야를 떠나 우익수에서 뛸 것으로 예상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