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코리아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창단 첫 4연승을 질주했다.
이병규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22~2023 호주프로야구(ABL) 7라운드 첫 경기 시드니 블루삭스전에서 9-5로 승리했다. 3회 박찬혁의 만루 홈런, 4회 하재훈의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장단 12안타가 터졌다.
3번째 시즌을 맞아 창단 첫 4연승을 질주한 질롱은 시즌 성적 9승15패가 됐다.
이날 질롱은 김규성(2루수) 김주성(지명타자) 송찬의(1루수) 하재훈(좌익수) 오장한(중견수) 김기연(포수) 서호철(3루수) 신준우(유격수) 박찬혁(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서준원.
질롱이 2회 선취점을 냈다. 2회 오장한의 좌전 안타, 서호철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신준우의 1루 땅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에는 이닝 시작부터 김규성, 김주성, 송찬의 김규성의 3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송찬의의 도루, 김기연과 서호철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신준우의 3루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한 질롱은 박찬혁의 좌월 만루 홈런까지 폭발하며 8-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박찬혁의 시즌 2호 홈런.
4회에는 하재훈이 KBO리그 출신 크리스 옥스프링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으로 팀 내 1위. 하지만 옥스프링은 3⅓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1977년생 옥스프링은 만 45세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한편 질롱은 2~3번 김주성과 송찬의가 나란히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송찬의는 2루타 2개에 도루도 2개 성공하며 펄펄 날았다. 1번 김규성도 3회에만 2루타 2개로 5타수 2안타 멀티히트.
첫 선발등판에 나선 투수 서준원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를 따냈다. 병살타 2개 포함 7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7회 두 번째 투수 하준수가 제구 난조 탓에 ⅔이닝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양경모(⅓이닝)에 이어 오윤성(2이닝)이 8~9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창단 첫 4연승을 완성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