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로 FA 이적한 ‘사이영상 2회 투수’ 코리 클루버(36)가 2년 선발등판 옵션 달성을 달았다. 최대 600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FA 투수 클루버와 내년 1년 1000만 달러, 2024년 1100만 달러 구단 옵션을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장 계약은 1년 1000만 달러이지만 구단 옵션 실행과 퍼포먼스 보너스로 최대 2년 2700만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는 계약이다.
선발등판 기준으로 내년에 클루버가 20경기 등판시 50만 달러, 25경기 등판시 75만 달러, 30경기 등판시 75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내년 선발등판 보너스만 최대 200만 달러가 된다.
보스턴이 2024년 1100만 달러 구단 옵션을 실행하면 이 옵션이 연동된다. 20경기 등판시 1150만 달러, 25경기 등판시 1225만 달러, 30경기 등판시 1300만 달러로 옵션 조건이 상향 조정된다.
보스턴이 2024년 구단 옵션을 실행하면 선발등판 보너스 조건도 이어진다. 2024년에도 최대 30경기에 등판하면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년 연속 30경기 등판시 최대 600만 달러를 더 벌 수 있는 클루버에겐 좋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조건이다.
지난 201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뒤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은 클루버는 30경기 이상 선발등판이 5시즌 있다. 2019~2021년 3년간 복사근, 어깨 부상 여파로 총 24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올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풀타임을 던졌다.
31경기에서 164이닝을 던지며 10승10패 평균자책점 4.34 탈삼진 139개를 기록했다. 4년 만에 30경기 이상 등판하며 몸 상태 회복을 알렸다. 네이선 이볼디(텍사스), 리치 힐(피츠버그) 등 기존 베테랑 선발들이 FA로 빠진 보스턴은 사이영상 2회 투수 클루버의 관록을 기대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