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가 FA 내야수 진 세구라(32)를 영입한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가 세구라와 계약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데포르티보 Z101’ 헥터 고메즈 기자에 따르면 2년 1700만 달러의 조건이다. 올 겨울 마이애미의 첫 FA 계약이다.
세구라는 올해까지 4년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다. 내년 1700만 달러 구단 옵션이 있었지만 필라델피아가 실행하지 않았다. 1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FA가 된 세구라는 마이애미에서 새출발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세구라는 지난 2012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11시즌을 뛰었다.
통산 1328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1479안타 107홈런 492타점 205도루 OPS .739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6년 애리조나에서 내셔널리그 최다 203안타를 기록했고, 2013년과 2018년 두 차례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올해는 98경기 타율 2할7푼7리 98안타 10홈런 33타점 13도루 OPS .723을 기록했다. 주전 2루수로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마이애미는 올스타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있다. 세구라도 최근 3년간 2루수로 뛰었지만 이전까지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최근 2년간 하락세인 주전 유격수 미겔 로하스와 함께 경쟁하면서 치좀 주니어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