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0)가 내년 시즌 탈삼진 타이틀을 노린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28일 “올 시즌 롯데를 이야기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사사키다”라면서 지바롯데 선발진을 돌아보는 동시에 사사키의 활약을 강조했다.
사사키는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을 던지는 떠오르는 신성이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11경기(63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해는 20경기(129⅔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로 활약했다.
풀카운트는 “사사키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서 첫 등판부터 자신의 최고 구속인 164km를 던졌다. 4월 10일 오릭스전에서는 레이와 시대 최초의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13타자 연속 탈삼진 신기록과 한 경기 19탈삼진 타이기록을 함께 달성했다. 결국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사사키의 탈삼진 능력을 강조한 이 매체는 “사사키는 129⅔이닝 동안 173탈삼진을 잡았다. 9이닝당탈삼진은 12.04에 달한다. 이는 올해 최다탈삼진 타이틀을 따낸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의 9.56을 웃도는 수치다”라고 분석했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페이스로 탈삼진 1위를 달렸던 사사키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야마모토(205탈삼진)와 격차가 벌어져 탈삼진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풀카운트는 “이닝이 늘어나면 사사키가 내년 시즌 타이틀을 따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라며 사사키의 활약을 기대했다.
사사키는 내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야마모토 등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모두 WBC 대표팀에 참가한 가운데 사사키 역시 한일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최고의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사사키가 내년에는 풀타임으로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