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8)가 결국 더 안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하게 될까.
미국매체 USA투데이는 28일(한국시간) “코레아는 아직 뉴욕 메츠 선수가 아니다”라며 코레아의 계약이 지연되고 있음을 전했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888경기 타율 2할7푼9리(3346타수 933안타) 155홈런 553타점 OPS .836으로 활약한 특급 유격수다. 이번 FA 시장에서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댄스비 스완슨(컵스)와 더불어 유격수 빅4로 평가받았다.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코레아는 두 번이나 3억 달러 이상 계약에 합의했지만 좀처럼 소속팀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번번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2014년 당한 오른쪽 다리 부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코레아는 먼저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5000만 달러(약 444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메디컬 테스트 이후 코레아와의 계약을 보류했고 그 사이 메츠가 12년 3억1500만 달러(약 3998억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메츠 역시 메디컬 테스트 이후에는 코레아와의 계약을 망설이고 있다.
USA투데이는 “샌프란시스코가 코레아와의 계약에서 물러난 뒤 메츠는 계약기간을 1년 줄이고 평균 연봉도 약 67만 달러 삭감할 수 있었다. 이제 두 차례 계약이 이후 코레아는 더 할인된 계약을 받아들이거나 다시 시장에 나가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까? 몇몇 팀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그것을 또 다른 메디컬 테스트와 또 다른 협상을 의미한다”라며 코레아가 결국 메츠와 협상을 할 것을 예상했다.
“만약 코레아가 의지가 있다면 메츠와 새로운 계약을 할 수 있다”라고 전망한 메츠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이슈에서 팀을 보호하는 조항을 넣을 가능성이 있다. 코레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과거에도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러한 양보를 한 전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코레아의 영입을 천명했기 때문에 메츠 입장에서는 코레아와의 계약을 무산시키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USA투데이는 “코헨은 코레아 계약이 완전히 공식화하기 전에 공개적으로 계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코헨의 이러한 언급 때문에 메츠는 의료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레아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만약 코레아를 놓친다면 그에 준하는 타자를 영입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