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28)가 내년 시즌 반등할 후보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30개 구단별로 2023시즌 좋은 활약을 할 가능성이 큰 선수를 1명씩 뽑았다. 컵스에서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스즈키가 이름을 올렸다.
스즈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이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902경기 타율 3할1푼5리(2976타수 937안타) 182홈런 562타점 OPS .985를 기록했다. 2021시즌 종료 후에는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1079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4월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스즈키는 이후 하락세를 겪으며 111경기 타율 2할6푼2리(397타수 104안타) 14홈런 46타점 OPS .770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초반 기세가 대단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MLB.com은 “스즈키는 루키 시즌 4월에 OPS .934를 기록하며 국제적인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그의 타격 어프로치에 적응하고 여기에 스즈키가 적응하려고 노력하면서 고전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부상도 있었다”라고 스즈키가 4월 이후 부진한 성적을 거둔 이유를 분석했다.
스즈키의 반등을 예상한 MLB.com은 “좋은 소식은 스즈키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2023시즌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강렬했던 마무리는 좋은 징조다. 그는 8월 22일까지 슬래시라인 .241/.315/.402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315/.392/.514로 좋았다. 후반기에는 wRC+(100이 평균) 15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8위(120타석 이상)를 차지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에서는 트레이드로 건너온 달튼 바쇼, 김하성이 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에서는 로버트 수아레스, 최지만이 트레이드로 간 피츠버그에서는 오닐 크루스가 내년 잠재력을 만개할 선수로 꼽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