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표팀이 강력한 구원진을 구축한다.
라쿠텐 이글스의 세이브왕 마쓰이 유키(27)가 WBC 대표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닛칸스포츠'는 WBC 대표팀이 최종멤버 압축작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마쓰이가 좌완 불펜의 필수적인 요원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마쓰이는 올해 32세이브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마쓰이는 2017년 대회에 3경기에 출전해 2⅓이닝 무피안타 볼넷 1개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신문은 마쓰이도 2회 연속 대회 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3월 9일 출전에 대비해 몸을 조기에 만들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일본대표팀의 구원진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선발진은 투타겸업 월드스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세하면서 야마모토 요시노부(24.오릭스 버발로즈), 사사키 로키(21.지바롯데 마린스), 이마나가 쇼타(29.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까지 풍부해졌다.
불펜진도 강력하다. 야마자키 소이치로(24.오릭스), 유아사 아쓰키(23. 한신), 오타 다이세이(23.요미우리) 등 우완 릴리프 투수들이 즐비하다. 야마자키는 최고 160km짜리 강속구를 던지고 오타도 159km 구속을 기록한 바 있다. 모두 젊고 강하고 빠른 볼을 던진다. 여기에 오타니도 불펜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좌완 불펜요원이 허약하다. 신문은 미야기 히로야(21.오릭스)와 다카하시 게이지(25.야쿠르트) 등 좌완 선발요원들을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쓰이는 막판 승부처에서 등장하는 좌완 필승맨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투수는 우완 투수 가운데 한 명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WBC 대회는 투구수 제한이 있어 구원투수진 구축이 관건이다. 2017년 대회 1차 라운드 65구, 2차 라운드 80구, 준결승과 결승은 95구까지 제한했다. 1라운드에 적용하면 선발이 4~5이닝, 2선발이 2이닝를 던지고 구원진이 막판 2~3 이닝을 책임지는 형태가 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