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동점포 허용’ 日 베테랑 좌완, 42세에도 현역…연봉 15억 재계약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2.25 17: 00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베테랑 좌완투수 와다 쓰요시(41)가 42살이 되는 2023시즌에도 현역으로 뛴다. 심지어 올 시즌보다 연봉이 상승했다.
일본 매체 ‘서일본스포츠’는 25일 “소프트뱅크 투수 와다 쓰요시가 후쿠오카 시내의 구단 사무실에서 올해보다 1500만 엔(약 1억4000만 원) 상승한 연봉 1억6500만 엔(약 15억9000만 원, 추정치)에 2023시즌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1981년생인 와다는 데뷔 20년차인 올해 17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2.78(81이닝 25자책)의 노익장을 과시했다. 여전히 직구 최고 구속이 149km까지 찍혔고, 9월 30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시즌 7승째를 챙기며 41세 7개월에 NPB 역대 50번째 15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14~2015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와다는 미일 통산 155승을 기록 중이다.

와다 쓰요시 / OSEN DB

와다는 계약 후 “야구를 오래 하다 보니 150승이란 기록도 찾아왔다. 솔직히 기뻤다”라며 “앞으로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한 승수를 차근차근 쌓아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연봉 15억원과 함께 현역을 연장하게 된 와다는 “올해는 아쉽게도 팀이 퍼시픽리그 2위에 그쳤다. 내년에는 이번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와다는 일본 국가대표 시절 한국을 상대로 유독 호투를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03년 아테네올림픽 예선 5⅓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베이징올림픽 예선리그 4차전에서도 6회까지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한국 킬러로 활약했다.
다만 와다는 2-0으로 앞선 7회 무사 1루서 이대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인 기억이 있다. 일본은 당시 3-5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지난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와다의 NPB 통산 성적은 305경기(선발 300경기) 1973⅓이닝 150승 81패 평균자책점 3.17이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부분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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