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숀 모리만도(30)가 대만리그로 돌아간다.
대만프로야구 관련 매체 CPBL스탯츠는 25일 SNS 계정을 통해 “중신 브라더스는 2023시즌을 준비하며 모리만도와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신과 계약하며 올해 대만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모리만도는 15경기(91⅓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만리그에서 승승장구한 모리만도는 지난 7월에는 이반 노바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SSG 랜더스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모리만도는 12경기(75⅓이닝) 7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SSG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4이닝) 2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SSG는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모리만도는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이 불발됐다.
SSG는 모리만도를 비롯해 윌머 폰트와 후안 라가레스 등 올해 함께한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좌완투수 커크 맥카티(77만5000달러),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100만달러)와 계약을 마쳤으며 아직 외국인선수 한 자리가 남았지만 모리만도가 복귀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모리만도는 대만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CPBL스탯츠는 “모리만도의 에이전트측은 아직 계약이 100% 완료되지 않았다고 전해왔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라며 아직 계약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음을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중신 단장이 양측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적혀있는 문서를 공개하며 계약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강조했다.
대만리그에는 모리만도를 비롯해 제이크 브리검, 드류 가뇽, 브록 다익손, 마이크 로리, 키버스 샘슨 등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다수 활약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