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드림팀 구축에 라이벌 한국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25일 “황금 멤버들이 모이는 사무라이 재팬에 한국 언론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최강이라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참전 가능성에 위기감까지 느끼고 있다”라고 현지 시선에서 본 한국 분위기를 전했다.
2006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국인 일본은 내년 3월 5회 대회 우승을 위해 역대급 드림팀을 구축하고 있다.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정상급 빅리거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고, 뉴욕 메츠로 이적한 센가 코다이, 일본계 미국인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승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본은 자국리그 선수들도 웬만한 메이저리거 버금가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56홈런 괴력을 발휘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가세하며 오타니-무라카미-스즈키로 이어지는 공포의 클린업트리오가 꾸려졌다. 마운드 또한 지바 롯데의 신성 사사키 로키 등 제구가 되는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수두룩하다.
더 다이제스트는 “사무라이 재팬의 존재는 경쟁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서 일본과 격돌할 한국은 뜻대로 진척되고 있지 않은 대표팀 구성과 일본 대표팀을 비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한국 복수 언론을 인용, “한국은 메이저리그는 물론 NPB 선수들까지 화려한 일본이 WBC에서 뽐낼 최강 전력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참가 가능성까지 논의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아직 메이저리거들의 정식 참가가 확인되지 않았다. 2회 연속 WBC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씻으려는 한국 입장에서는 큰 먹구름이 낄 수밖에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내년 3월 WBC 1라운드에서 일본과 B조에 묶여 있다. 일본의 역대급 드림팀에 맞설 탄탄한 전력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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