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순위는 늦었지만 잠재 능력은 무궁무진하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10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게 된 신인 투수 김주환이 그 주인공이다.
순천효천고 출신 김주환은 키 188cm 몸무게 95k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올 시즌 8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의 완벽투를 뽐냈다. 그는 NC의 뒷문을 지키는 이용찬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주환은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등학교 때보다 분위기가 다를 거라고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분위기가 자유로운 것 같다. 그 속에서 스케줄을 잘 소화하고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 "체계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재활조에서 관리를 받으며 준비하니까 더 믿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를 처음 방문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김주환은 "고등학교 시절에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NC파크를 먼저 방문한 적이 있다. 야구장 시설이 너무 좋아서 놀랐고 야구장이 커 보이지 않았는데 마운드에 올라가 보니 정말 크게 느껴졌다. 이 마운드에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팀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을 묻자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리고 나이 차가 훨씬 많은 선배님들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잘 적응하고 있다. 성재 형도 먼저 연락을 주셔서 많이 챙겨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팀내 선배 가운데 배워보고 싶은 선배로 이용찬을 꼽았다. 그는 "나도 이용찬 선배님처럼 특급 마무리가 되고 싶다. 경기를 풀어가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상 여파로 재활조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 몸 더 열심히 만들어서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팬 여러분께서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