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떠난 FA 킴브렐, 필라델피아행…1년 1000만 달러

LA 다저스를 떠난 FA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34)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1년 1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킴브렐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는 코리 크네이블이 12세이브를 거둔 것이 팀 내 최다 기록으로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없는 상황.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뉴욕 메츠로 FA 이적한 상황에서 불펜 보강이 필요했고, 경험 많은 킴브렐을 데려왔다. 

지난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킴브렐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올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13시즌 통산 709경기 모두 구원등판, 688⅓이닝을 던지며 41승36패394세이브 평균자책점 2.31 탈삼진 1098개을 기록했다. 394세이브는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7위 기록으로 현역 투수 중 1위다. 신인상에 이어 올스타 8회 경력을 자랑한다. 2018년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하락세에 있다. 올해 3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됐지만 63경기(60이닝) 6승7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3.75 탈삼진 72개로 고전했다. 블론세이브만 5개로 불안함을 보였고, 결국 시즌 막판에는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개인 통산 400세이브에 6개를 남겨둔 킴브렐이 필라델피아에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