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로 했던 슈퍼스타를 두 번이나 놓친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가 뒤늦게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기 시작했다.
미국매체 USA투데이 스포츠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지난 23일 밤(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콘포토와 2년 3600만 달러(약 463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ESPN 버스터 올니 기자에 따르면 내년 시즌 후 옵트 아웃이 포함된 조건에 합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좌완 불펜투수 테일러 로저스와 3년 3300만 달러(약 42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구단의 공식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겨울 주인공을 꿈꾼 샌프란시스코는 스토브리그 시작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 신기록(62홈런)을 경신한 애런 저지 영입을 공언했다. 저지를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 초대하는 등 저지를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지만 저지는 결국 원소속팀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약 4626억원)에 재계약했다.
저지를 놓치자 샌프란시스코는 특급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로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13년 3억5000만 달러(약 4498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결실을 맺었다. 그렇지만 계약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좋지 않을 결과가 나오면서 샌프란시스코가 계약을 보류했고 그 사이 메츠가 12년 3억1500만 달러(약 4048억원) 계약을 제안해 코레아를 하이재킹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저지와 코레아를 모두 놓치면서 허무한 스토브리그 결말을 맞았다. 저지와 코레아 영입에 집중하는 사이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댄스비 스완슨(컵스), 저스틴 벌랜더(메츠),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카를로스 로돈(양키스) 등이 모두 소속팀을 찾아 계약을 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대어급 스타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도 스타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콘포토와 로저스 영입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지와 코레아 영입에 실패한 것은 샌프란시스코에 큰 타격으로 남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