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들을 만났지만 내년에도 주전선수로 활약이 기대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가장 강한 라인업을 보유한 10개 팀을 선정했다.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할 예정인 샌디에이고는 2위에 올랐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의 내년 선발 라인업을 타티스 주니어(좌익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맷 카펜터(지명타자)-김하성(2루수)-오스틴 놀라(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로 예상했다. 김하성은 주전 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OPS .708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후보에 올랐다.
이번 오프시즌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무려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585억원)에 영입하면서 김하성은 2루수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 여기에 원래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슈퍼스타 타티스 주니어까지 80경기 출장정지 징계에서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에 김하성의 입지는 더욱 위태로웠다.
하지만 현지매체들은 대부분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수로,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이동하면서 김하성이 주전 2루수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LB.com 역시 마찬가지다.
MLB.com은 “이런 테이블세터를 쓰는 것은 즐겁다. 밥 멜빈 감독이 얼마나 즐거울지 상상해보라. 샌디에이고 타선은 소토를 영입한 이후 기대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보가츠를 영입했고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기 때문에 최강의 1-4번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타순에서는 의문이 있지만 카펜터가 살아난다면 훨씬 좋아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낸 메츠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이 3위에 올랐고 4위 토론토, 5위 세인트루이스, 6위 애틀랜타, 7위 다저스, 8위 필라델피아, 9위 양키스, 10위 클리블랜드가 뒤를 이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