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정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도 괜찮다. 하지만 내년 이맘때쯤 그가 헤드라인을 장악하게 될 수 있으니 이 이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내년 시즌 후 해외 진출 자격을 얻을 예정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류현진의 소속 구단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제이스 저널’이 이정후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KBO의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서 2017년에 프로에 데뷔했고 현재 최고의 국제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조용히 떠오르는 외야수”라고 소개했다. 또 “올 시즌 활약은 어마어마했다. 142경기에 나서 2루타 36개 3루타 10개 23홈런 113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3할4푼9리를 찍었다. 사사구 66개, 32삼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제이스 저널’은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이 개인 한 시즌 최고 수치가 아니라는 게 정말 대단한 점이다. 2018년 타율 3할5푼5리, 지난해 타율 3할5푼7리를 찍었다”면서 “그는 한국에서 절대적인 괴물이고 6년 넘게 그의 방망이는 리그를 지배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 10년간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를 열거하며 “9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현재 박효준, 김하성, 최지만, 배지환 등 4명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은 추신수다. 올스타 출신 추신수는 미국에서 아주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고 소개했다.
‘제이스 저널’은 “현재 토론토 외야진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케빈 키어마이어, 조지 스프링어다. 휘트 메리필드는 4번째 외야수이자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이 가운데 3명은 내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되는 만큼 이정후가 더욱 필요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의 내년 복귀가 불투명하지만 이정후가 FA 시장에 나온다면 토론토에 안착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