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29)가 대형 계약의 부담감을 실감하고 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23일 “오릭스에서 포스팅을 통해 보스턴으로 이적한 요시다에 대한 기대가 크다. 5년 9000만 달러(약 1155억원)의 대형계약이다.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야수로는 스즈키 세이야(컵스, 5년 85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최고액이니 당연하다. 미국에서도 삼진이 적은 타자로 주목을 받고 있고 보스턴 팬들의 기대도 뜨겁다. 요시다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할 것은 부담감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한 강타자다. 올해는 119경기 타율 3할3푼5리(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활약하며 오릭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선언한 요시다는 예상을 뛰어넘는 5년 90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미국 현지에서는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의 대형 계약이다. 풀카운트는 “일본 야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결코 쉽지 않다. 오릭스 대선배 스즈키 이치로는 대성공을 거뒀고, 그 뒤에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차원이 다른 활약을 하고 있다. 금액만 본다면 요시다에게 이치로 반, 오타니 반의 성적을 요구해도 이상하지 않다.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극복을 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힘든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요시다는 기자회견에서 “택시를 타려고 해도 최근에는 ’(부담스러워서) 태울 수 없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 눈으로 볼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면서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것도 비즈니스인 것 같다. 점점 그런게 느껴진다. 그런 점은 일본과는 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예정인 요시다는 “일본에서 뛸 때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타격이든 주루든 지금까지 해온 기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미국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성장하겠다. 수비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