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카를로스 코레아(28)가 다시 한 번 메디컬 테스트 통과를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3일(한국시간) “코레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에 따르면 코레아는 이날 뉴욕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코레아가 메츠에 가기 전 마지막 허들이다”라고 전했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888경기 타율 2할7푼9리(3346타수 933안타) 155홈런 553타점 OPS .836으로 활약한 특급 유격수다. 올해 136경기 타율 2할9푼1리(522타수 152안타) 22홈런 64타점 OPS .833을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FA 유격수 빅4로 평가를 받은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5000만 달러(약 449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이 지연됐고 그 사이 메츠가 12년 3억1500만 달러 계약(약 4037억원)을 제안하며 코레아를 낚아챘다.
보라스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양키스와 계약한 카를로스 로돈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코레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결과가 나오는데 24~48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메츠 관계자는 아직 계약이 완료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보라스는 크리스마스 전에 계약이 완료되기를 기대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이유에서 코레아와의 계약을 주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라스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코레아는 현재 어떤 건강 이슈도 없다”라며 메츠가 비슷한 이유로 계약을 안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모른다”라고 말한 보라스는 “그들은 그저 계속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레아는 어떤 건강 문제도 없다. 정말 없다. 그래서 그저 과거의 부상 이력을 고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코레아가 메츠와의 계약이 완료될 경우 메츠에서는 3루수로 뛸 전망이다. 보라스는 “코레아는 3루수로 뛰는 것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논의를 했다. 그는 타격을 좋아하고 3루에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유격수들이 포지션을 지키기를 원한다. 하지만 코레아는 그 부분에서 ‘나는 지금 3루수로 이동할 수도 있다. 아니면 단기적으로 유격수로 뛸 수도 있다. 모든 것은 팀이 결정하는 것이다. 나는 어디든 괜찮다’라면서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코레아의 전향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